서울 노원소방서 소방대원들이 28일 오후 5시 38분 월계동 우이천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의해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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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7시 40분을 기해 서울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남북간 폭이 좁고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비 구름대가 경기 서해안에서 서울로 북동진하면서 서울에 시간당 최대 40㎜ 이상의 폭우를 쏟고 있다. 특히 매우 강한 비 구름대가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북부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내일 아침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강수대는 원래 경기 서해안에서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돼 경기 북부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오후 7시를 넘어 갑자기 이동경로가 예상보다 남하하면서 서울로 북동진하기 시작했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를 중심으로, 내일 오후부터 모레 새벽까지는 서울, 경기, 강원영서에 시간당 40㎜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 110㎜, 12시간 강우량 180㎜ 이상이 예상될 때 적용된다.

서울 이외에 경기도 일부 지역과 강원영서에도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집중호우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는 가운데 북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강한 강수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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