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화(火) 없는 삶을 지향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주지훈은 최근 기자와 만나 "배우도 결국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며 "살인마 역할을 한다고 칼을 들고 다닐 수는 없는 거다. 프로로서 구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어떤 일을 긍정적으로 대하려 하는 자신의 소신을 전하며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누군가에게 화를 낼 때도 있을 거다. 타인의 명확한 잘못이 있다면 화를 낼 순 있다"며 "그러나 사람의 감정이란 게 타인에게 화를 내면 상대의 잘못 때문이라도 내 마음까지 데미지를 받는다. 남에게 소리 지르고 안 좋은 소릴 했다는 데미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지훈은 '신과 함께' 촬영이 육체적으로는 고된 경험이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즐거웠다면서, "희망적이고 화해와 용서에 대한 얘기여서 육체는 힘들어도 정서적으로 힘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들이나 감독님도 너무 긍정적이고 되게 즐겁게 찍었다. 정말 만나는 사람들, 얘기하는 내용 이런 게 너무 중요한 거 같다"며 "제일 대표적인 예가 여행이다. (같이 간 사람이) 착하고 좋은 사람이고 돈을 안 낸 것도 아닌데 뭐가 안 맞으면 너무 지옥이지 않나. 반면에 잘 맞으면 그 여행이 너무 좋을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

더불어 주지훈은 "'신과 함께' 찍을 때 어떤 현장은 42도였다. 3, 4일을 내리찍는데 2부 과거신 찍을 땐 영하 15, 16도였다. 체감은 영하 19도였다"며 "그런데 힘들었다는 기억이 없다. 즐거웠다는 기억만 남아있다"고 말하며 긍정적 에너지를 쏟아냈다.

한편, '신과 함께' '공작'을 연이어 성공시킨 주지훈은 새 영화 '암수살인'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혼란을 야기하는 살인마 역을 맡아 김윤석과 강렬한 호흡을 주고받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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