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 등이 공항건설 쟁점 청취

박우량 군수 28일 국회 토론회 참석

주민 교통기본권 등 당위성 주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소속의원들과 환경부, 국토부, 전남도,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 등 30여명이 흑산공항 예정지를 방문했다. 신안군 제공

찬반 논란에 휩싸여 보류중인 전남 신안 흑산공항 건설 예정부지에 국회가 방문, 현지실태 파악에 나섰다.

신안군은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소속 김학용 위원장과 민주당 한정애 의원,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 환경부, 국토부, 전남도,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 흑산도를 방문하고 조류대체서식지와 흑산공항 건설 예정지 등에서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지방항공청의 흑산공항 건설사업 및 쟁점사항 설명에 이어 신안군의 10여년 전부터 추진해 온 철새보존과 환경보호 정책 추진 상황보고도 청취했다. 이날 국회의원 방문은 다음달 19일 흑산공항 건설과 관련 재심의를 앞둔 상황이어서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2020년 개항을 목표로 국비 총 1,833억원을 들여 활주로 1,160m, 폭 30m의 활주로를 갖춘 547,000㎡의 소형 공항사업이다.

흑산공항이 개항되면 서울 등 전국에서 흑산도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주민의 교통기본권과 이동권의 확보와 매년 찾아오는 60만명의 방문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공항건설 추진과정에서 2016년 11월 제117차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에서 철새 등 조류충돌 방지대책과 경제적 타당성 재분석, 대안입지 검토 등을 이유로 보류결정 됐다. 또 지난달 20일 심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주요쟁점 추가확인 등이 이뤄지고 있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추가 보완자료 없이 종전 보고서를 토대로 공항건설에 따른 국립공원의 가치 훼손 수용 여부, 항공사고 우려 등의 안전 문제,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다른 실질적인 대안, 대체서식지의 적합성, 경제적 타당성 등에 대해 전문가와 지역주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거쳐 9월 중에 개최될 계획이다.

한편 박우량 신안군수는 2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생태학회가 주관하는 흑산공항 건설 반대 토론회에 참석하여 공항 건설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한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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