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당선 축하 통화서 밝혀
이 대표는 홍익표 수석대변인 등 첫 당직 인선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열린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대처 상황을 보고받고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게 “남북 정상회담 때 여야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오후 2시 20분부터 10여분간 당선 축하 인사차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남북관계는 역사적 책무이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도록 당에서 많은 협조를 바란다”며 “남북 정상회담 때 여야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 대표와 인연이 많아 당청 관계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이 대표가) 중간에 그만두게 돼서 그런 것”이라고 당시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이 대표가 민주통합당 대표직을 중도 사퇴한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완주해 제대로 해볼 수 있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입법문제는 당에서 크게 도와주셔야 한다. 조만간 지도부를 모시고 식사를 함께하겠다”며 “다른 당 대표도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에 “당정청 관계를 긴밀히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북한 방문 시 많은 여야 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처음 주재해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유임키로 하는 등 첫 당직 인선을 했다. 수석대변인에는 홍익표 의원, 대변인에는 이재정 의원과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6ㆍ13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성환 의원은 대표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정무조정실장에는 조상호 전 세종시장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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