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등 학부모 10명 중 6명 이상이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으로 인해 과학고, 외고 등 특수목적고(특목고) 및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자사고ㆍ특목고 폐지 정책 기조에도 불구하고 이들 학교를 선호하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대입개편안 발표 직후 초중등 학부모 1,216명(초등 288명, 중등 92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대입제도 변화로 특목ㆍ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66.7%였다고 밝혔다. 현재와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 답변은 23.6%였다.
앞으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고교 유형을 묻는 질문엔 자사고라는 답변이 52.5%로 가장 많았고, 과학고가 24.0%로 2위를 차지했다. 일반고는 14.2%, 외고ㆍ국제고를 선택한 응답은 8.2%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전반적으로 이과의 인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문이과 선택이 자유로운 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늘고 문과 중심으로 운영되는 외고나 국제고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입시제도 변화로 중요해진 과목에 대해서는 수학이라는 답변이 76.2%로 가장 많았다. 영어과목의 수능 절대평가 유지로 인해 영어가 중요해졌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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