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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덮친 태풍 ‘시마론’… 하천 범람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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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덮친 태풍 ‘시마론’… 하천 범람 등 피해 속출

입력
2018.08.24 14:56
수정
2018.08.24 21: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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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호 태풍 시마론의 진로를 소개하는 NHK 홈페이지 관련 화면. NHK
제20호 태풍 시마론의 진로를 소개하는 NHK 홈페이지 관련 화면. NHK

일본도 제20호 태풍 시마론에 따른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시마론이 관통한 일본 서부지역 곳곳에서 폭우와 범람 피해가 잇따랐고, 항공과 철도 등 교통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강풍으로 풍력발전용 대형 풍차가 쓰러지기도 했다.

24일 일본 언론과 기상청에 따르면 시마론은 전날 밤 일본 긴키(近畿) 지역에 상륙한 뒤 빠르게 내륙을 관통해 이날 아침 동해상으로 진출했다. 상륙 당시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35m, 최대 순간풍속 50m이었다. 남쪽으로는 반경 150㎞, 북쪽으로 90㎞ 지역에서 초속 25m 이상 강풍이 불었다. 이날 아침 긴키와 호쿠리쿠(北陸) 지역은 폭풍권에서 벗어났지만, 태풍이 통과한 효고(兵庫)현과 교토부(京都府) 등에서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강풍과 단기간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 범람에 따른 피해가 컸다. 고베(神戶)공항에선 오전 2시10분까지 3시간 동안 강우량이 248.5㎜에 달했다. 교토시 일부 지역에선 3시간 동안 170㎜가 넘는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에 시코쿠(四國)와 간사이(關西)지역을 중심으로 총 6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효고(兵庫)현 아와지시마(淡路島) 지진재해기념공원에 세워진 높이 37m 풍차의 기둥이 넘어져 날개 부분이 맥없이 땅 위에 박히기도 했다.

와카야마(和歌山)현을 흐르는 구마노(熊野)강이 범람하면서, 일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려졌다. 전날 밤 히로시마(廣島), 고치(高知)현 등 11개 지역에서 약 85만 가구 190만명에게 대피 권고와 지시가 발령됐다. 다만 빠른 속도로 시마론이 동해로 진출하는 바람에 24일 오전부터 대피 권고는 잇따라 해제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시마론은 북상을 거듭해 홋카이도(北海道) 서쪽 해상으로 이동 중이다. 이에 25일 아침부터 홋카이도와 호쿠리쿠(北陸)에 100~150㎜, 도카이(東海)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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