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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광주ㆍ전남 강타해 정전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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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광주ㆍ전남 강타해 정전 등 피해 속출

입력
2018.08.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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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 이 북상하는 23일 전남 해남군 화산면 사포마을 앞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졌다. 해남군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제공]
제19호 태풍 ‘솔릭’ 이 북상하는 23일 전남 해남군 화산면 사포마을 앞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졌다. 해남군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제공]

제19호 태풍‘솔릭(SOULIK)’이 광주ㆍ전남 지역을 강타하면서 도로와 시설물 파손, 정전, 벼 침수피해 등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광주ㆍ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광주에서는 37건, 전남에서는 16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진도 산월ㆍ도목, 해남 사포, 강진에서는 26㏊(잠정 추산)의‘벼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23일 오후 8시40분쯤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아파트에서는 무너진 옹벽에 다친 A(16)군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후 완도군 보길면 선창리 호안도로 일부가 유실되고 진도군 임회면에서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주차 차량을 덮었다. 또 완도군 보길면 보옥리와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버스정류장이 강풍에 파손됐다.

목포와 해남 등 일대 주택과 광주 송하동 건물 옥상 등지도 일시적인 침수 피해를 입었다. 신안 가거도에서는 창고용 컨테이너 4개가 강풍에 날려 파손됐다. 가로수 뽑힘, 간판 떨어짐, 주택 지붕과 아파트 유리창 파손 신고도 이어졌다.

23일 오후 3시23분쯤 담양군 대덕면 편도 1차선 도로에서 화물차 간 정면 충돌사고로 운전자 2명이 숨졌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졌을 가능성을 놓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전과 침수도 잇따랐다. 광주ㆍ전남에서는 6,272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부분 강풍에 날린 철판이 전선을 건드리며 단락 현상 등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오후 5시쯤 해남군 해남읍 한 아파트와 일대 주택 등 71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4시간 만에 복구됐다. 같은날 오후 8∼9시 순천시 연향동, 조례동에서 각각 단선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2,0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광주 동구 학동 한 아파트에서도 507세대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솔릭은 24일 오전 6시 기준 대전 동남동쪽 약 30㎞ 부근 육상을 지나 시속 32㎞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광주ㆍ전남은 이날 오전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하루 동안 운항이 전면 통제됐던 전남 여객선 55개 항로 92척과 광주ㆍ여수ㆍ무안공항 항공기 63편은 이날 오전 기상 상황을 살펴보고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누적강수량은 신안 가거도 318㎜, 진도 305.5㎜, 강진 244㎜, 무안 162.5㎜, 해남 159.3㎜, 목포 153.2㎜, 영암 147.5㎜, 영광 126.5㎜, 광주 63.1㎜ 등을 기록했다. 순간 최대 풍속은 가거도 37.3m/s, 진도 35.3m/s, 완도 32.6m/s로 집계됐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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