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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수시 가이드] 성적 낮아도 자신만의 핵심 전형 만든다면 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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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수시 가이드] 성적 낮아도 자신만의 핵심 전형 만든다면 해볼만

입력
2018.08.29 17:0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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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보다 더 상위권 진학 노려야

9월 모의고사 가채점 해보고 선택

서울시립대ㆍ경희대ㆍ한양대 등

서류반영 높아져 세부항목 살펴야

수시 6회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합격의 기쁨을 맛보려면 자신의 강점을 정확하게 분석해 그에 맞는 전형에 선택ㆍ집중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하는 것이다. 흔히 수시모집 지원을 결정할 때 내신 성적이 1차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험생에게 주어진 기회는 수시 6회와 정시 3회를 합한 총 9회라고 생각하고 시작해야 각 전형에서의 경쟁력을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다. 정시에서 지원해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이라면, 수시에서는 그와 비슷하거나 더 상위권 대학을 지원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은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나친 하향 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 때로는 과감한 도전을 해 볼만도 한 것이 수시 모집의 매력이다.

모의고사 성적을 파악한다는 것은 여러 차례의 모의고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핀 뒤 성적의 변동과 상승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다. 때문에 최소 3회 이상의 모의고사를 분석해야 한다. 이때 확인할 부분은 백분위 또는 표준점수 등 상대적 위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경쟁력 향상, 유지, 하락 등의 시나리오를 작성해둔 뒤 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를 보고 최종적인 지원 수준을 선택해 원서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파악했다면 이를 학생부 경쟁력과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수능보다 학생부 경쟁력이 뛰어나다면 수시모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세부 지원전략은 학생부 교과전형이냐,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학생부교과의 경우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적정 지원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학종이나 논술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반면, 교과성적 등급 컷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더욱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교과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수능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학종에서는 서류반영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로 2019학년도 입시에서도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이 서류비중을 높였다. 때문에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준비할 때 각 대학의 전형요소 및 세부평가항목을 면밀히 분석해 반영해야 한다. 학종을 실시하는 대학들 상당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적용한다 하더라도 타 전형에 비해 합격선이 낮은 편이다. 다만 학종이 비교과 영역을 비중있게 다루더라도 서류 평가에서 학생부 교과 관련 학업 성취도도 평가되기 때문에 내신 수준 역시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우수한 경우 수능에 집중해 최대한 성적을 끌어올리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학생부 성적이 4등급 이내라면 비교과 영역 준비도에 따라 학종에 지원해 볼만 하다. 또한 자신의 논술 준비도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 논술 전형을 지원해 볼만 하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모두 부족하다면 수능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되는 적성고사 전형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 적성고사 전형 선발 인원은 총 4,639명으로 전년도보다 235명 감소했다. 그러나 적성고사는 수능의 70~80%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기 때문에 늘 중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라는 평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입시는 학생부, 수능, 논술 등 모든 입시 요소가 우수한 수험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특정 요소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대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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