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다음 주 독일로 출국해 현지 유명 국책연구소에 몸담는다.

23일 안 전 의원 측근인 김도식 비서실장 등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다음 주 중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으로 가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활동한다. 일정대로라면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일(9월 2일) 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안 전 의원이 1년짜리 비자를 신청해 발급을 기다리고 있어 장기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안 전 의원 측근의 얘기다. 안 전 의원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일정이 맞지 않아 동행하진 않는다. 안 전 의원의 출국길에는 극소수 측근들만 인사를 나눌 계획이라고 한다.

막스플랑크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를 30여명 배출한 유수의 연구소로, 세계 석학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미경 교수가 과거 연수했던 곳이기도 하다. 안 전 의원은 여건이 되면 현지 학교에서 활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 전 의원은 이달 초 독일로 출국해 2주 정도 머물며 거주할 집과 연구소, 학교 등을 둘러보며 유학준비를 해왔다.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핀란드 헬싱키 등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지난주 초 비자 준비 등을 위해 일시 귀국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6ㆍ13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로 낙선한 뒤인 지난달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독일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시대적 난제를 앞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고 했다. 독일로 고른 이유로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나라이자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나라이고,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가진 나라”라고 덧붙였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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