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이 21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국과의 자격예선 1차전에서 두번째 타자 V.A. 치누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 무대에 처음 나온 라오스 야구대표팀이 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라오스 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자격 예선 2차전에서 스리랑카에 10-15으로 패했다. 21일 태국에 0-15, 6회 콜드게임으로 패한 라오스는 이로써 3개 팀이 참가한 자격 예선에서 2패를 떠안아 탈락했다.

이제 첫 걸음마를 뗀 라오스 야구는 일찌감치 짐을 쌌지만 희망을 봤다. 태국전보다 스리랑카를 상대로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0-4로 뒤진 1회말 1사 2ㆍ3루에서 4번 홉콥 피탁의 2타점 2루타로 국제 대회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 4-11로 끌려가다 7회 연거푸 득점하며 10-11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13안타를 치며 9회까지 경기를 치렀다.

4년 전 야구를 처음 시작할 때 폐타이어로 만든 슬리퍼를 신고 훈련했던 선수들이 짧은 시간 내에 이뤄낸 큰 성과다.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한 이만수(60)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은 “2014년 11월 막막한 심정으로 도착했던 라오스에서 이제 희망을 본다”며 “태국은 48년, 스리랑카는 24년 동안 야구를 한 팀이지만 라오스는 4년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렇게 또 배운다”고 말했다.

아직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 수준인 라오스 야구의 국제 무대 1승 꿈은 여전히 유효하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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