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불신임안 확정 직후 발표 ... 종단 내분 조기 수습 의지

지난 21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회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퇴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차기 총무원장 선거일이 9월 28일로 정해졌다.

조계종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다음달 28일을 선거일로 정했다. 다음달 4~6일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13~17일 선거인단을 뽑고 28일 선거를 치르는 일정이다. 선거인단은 중앙종회 의원 81명에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 등 모두 321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조계종 원로회의는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해 중앙종회가 의결한 불신임안을 인준했다. 이로써 설정 스님의 불명예 퇴진은 최종 확정됐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권한대행 총무부장 체제 아래 선거를 치르게 된다.

차기 총무원장 선거 일정은 예상 밖으로 빨리 결정됐다. 애초 다음 주중 선관위 회의가 열려 선거 일정을 정하리라는 예상이 많았다. 선거 시기로 10월 초를 내다보는 시각이 많았다. 설정 스님 불신임안이 확정되자마자 조금 당겨진 선거 일정을 바로 내놓은 것은 조계종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조기에 봉합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읽힌다.

설정 스님 조기 퇴진을 주장해온 전국승려대회추진위원회는 26일 조계사 앞에서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전국승려대회를 열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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