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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 ‘BIFF 올해 亞영화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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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 ‘BIFF 올해 亞영화인상’

입력
2018.08.22 14:08
수정
2018.08.22 19: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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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4일 부산영화제 개막식 공연

다큐멘터리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의 한 장면. 씨네룩스 제공
다큐멘터리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의 한 장면. 씨네룩스 제공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66)가 부산국제영화제가 선정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다.

사카모토는 1978년 3인조 그룹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YMO)’로 데뷔해 선구적인 전자음악과 일렉트로 힙합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록과 오페라, 클래식까지 음악세계를 넓혔고, 배우로 출연한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에서 OST 작업까지 맡으면서 영화음악가로 변신했다.

사카모토는 ‘마지막 황제’(1986)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음악상을 받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마지막 사랑’(1990)으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리틀 부다’(1993)로 영국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음악상을 받았다.

2014년 중인두암 투병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로 복귀해 골든글로브상과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한국 영화 ‘남한산성’(2017)에도 참여하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내년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에서도 음악을 맡았다.

사카모토는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일본 후쿠시마 지진 쓰나미 방사능 노출 피해자를 돕는 자선단체를 꾸려 활동했고, 탈원전 음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22일 “올해 음악 인생 40주년을 맞은 사카모토는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음악가일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문제에 적극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그의 음악과 인생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담아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카모토는 10월 4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개막 공연을 한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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