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 참여로 안보리 진출 기반 마련”
지난달 11주년… 국내 최장 기록 눈앞
21일 인천시 계양구 육군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동명부대 21진 환송식'에서 동명부대원인 윤민주(오른쪽) 소령이 딸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에 우리 동명부대를 계속 파견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외교부가 판단했다. 동명부대 파견은 올해로 11년째다.

외교부는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동명부대 파견 연장 관련 종합 검토 결과’에서 “동명부대의 파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2024∼2025년 임기 비상임 이사국) 기반, 중동 지역 평화에 대한 기여, 한국ㆍ레바논 관계 발전, 군사 역량 강화 등 측면에서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교부는 “적극적 PKO(유엔 평화유지 활동) 참여를 통해 평화ㆍ안보 분야에서 우리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함으로써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안보리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병력 기여는 가시성이 가장 높은 기여 방식인 만큼 동명부대(350명)를 비롯해 최소 현재의 650명 규모 병력 기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교부는 “UNIFIL의 임무 및 활동 변화 양상을 관찰하면서 역내 긴장 완화 등에 따라 안보리가 UNIFIL의 병력 감축을 결정할 경우나 부대원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UNIFIL의 핵심 목표 달성 등의 경우에는 파견 종료를 검토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국회는 2017년도 파견 연장 심의 과정에서 동명부대 파견 연장 필요성 및 파견 종료 기준 등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PKO 성과평가단 파견(5월 13∼19일)과 관계부처 회의(4월 17일, 6월 14일) 등을 통해 동명부대 파견 연장 관련 종합 검토를 했다.

2007년 7월 UNIFIL에 최초 파견된 동명부대는 우리나라 역대 PKO 최장 파견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현재 최장 기록은 1994년 8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약 12년 간 파견된 서부사하라(MINURSO) 의료지원단(20∼40명)이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인천시 계양구 육군 국제평화지원단에서 ‘동명부대 21진 환송식’이 열렸다. 동명부대 21진은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으로 파병돼 PKO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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