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1곳 정수장은 문제없어
오거돈 부산시장이 15일 오후 김해 덕산정수장을 찾아 관계자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오 시장은 앞서 매리취수장을 찾아 녹조 실태를 파악했다. 뉴스1

지난 6월 대구 수돗물에서 과다 검출되면서 논란이 됐던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일부 하ㆍ폐수처리장에서 먹는 물 감시 기준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전국 산업단지 하류지역 정수장 51곳은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환경부는 지난 6월11일부터 최근까지 산단 하류 정수장 51곳과 폐수처리 시설용량이 1,000㎥ 이상인 상수원 상류 산업단지 하ㆍ폐수처리장 42곳을 대상으로 과불화화합물 3종인 과불화옥탄산(PFOA),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의 배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국내 먹는 물 수질 기준은 과불화헥산술폰산은 0.48㎍/L, 과불화옥탄산과 과불화옥탄술폰산은 합해서 0.07㎍/L를 넘지 않아야 한다.

하ㆍ폐수 처리장 42곳 중에서는 대구 3곳, 구미 1곳, 음성 1곳 등에서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먹는 물 기준보다 높았다. 하ㆍ폐수 처리장에서 나오는 방류수는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 다시 먹는 물이나 생활용수로 사용될 수 있다.

대구 성서산단공공폐수처리장은 발암물질인 과불화옥탄산이 최대 4.8㎍/L로 검출됐다. 기준치의 70배에 육박한다. 대구 달서천공공하수처리장과 대구 서부공공하수처리장 역시 과불화옥산탄이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고, 구미 4단지공공하수처리장은 과불화옥탄술폰산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음성 소이산단폐수처리장은 과불화헥산술폰산이 최대 222㎍/L로 기준치의 460배에 달했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체중감소, 콜레스테롤 감소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유해물질이다. 환경부는 대구 성서산단과 음성 소이산단은 저감조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3곳은 배출원 확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51곳 정수장은 모두 먹는 물 기준을 충족시켰다. 마시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과불화옥탄산 농도가 높았던 대구성서산단 하류에 있는 창원 대산정수장은 과불화헥산술폰산이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게 검출(0.107㎍/L)됐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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