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다 이아리: 누구나 다 이아리가 될 수 있다’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것은 공포, 그 자체였다”

“그 칼 끝을 피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

오늘 프란이 소개할 콘텐츠는

이아리 작가의 웹툰 <다 이아리: 누구나 다 이아리가 될 수 있다> 입니다.

주인공 이아리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는 다정하고, 헌신적이었으며 누구보다 아리를 생각하는 남자였습니다.

그러나 그건 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짧은 옷을 입을 때면 “누구 보여주려고 그러냐?!”며 통제했고,

수 천 번의 시도 끝에 아리의 메신저 비밀번호를 알아내며 집착했습니다.

“나니까 너랑 만나주는 거야”라며 폭언을 일삼기도 했죠.

집착과 통제는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리를 때리고 밀치기까지 했습니다.

사랑한다는, 널 생각해서 그런다는 뻔한 이유였습니다.

폭력을 행사하고 난 후 남자는 사과했고,

용서를 구하며 빌었습니다.

헤어짐을 고했지만 두 달 내내 매달렸고

.

그러나 애절해 보였던 사랑은 더 무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은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진작 헤어졌어야지”

“여지를 주지 마”

“어쨌든 다시 만난 건 네가 선택한 거잖아”

“그럼 고소했어야지”

공격하는 가해자와 상처받은 피해자 사이에서

과연 피해자를 탓하는 게 옳은 걸까요?

우리는 누구나 다 이아리가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내가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하는 행동들이 데이트 폭력의 일환이 아닐까?”

이 영상과 웹툰를 통해 나의 연애를 돌이켜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혹시,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있음에도 쉽게 뿌리치지 못하거나,

후유증에 시달리는 분들께 오늘의 프란 코멘트를 전합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그건 사랑이 아니니까.

프란이 소개하는 좋은 콘텐츠,

다음주에도 찾아오겠습니다!

한설이 PD sso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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