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찬회서 탈원전 폐기 등
강력한 대여 투쟁 각오 다져
9월 정기국회 주도권 잡기 포석
20일 오전 경기 과천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자유한국당이 9월 정기국회를 목전에 두고 연찬회를 열어 제1야당으로서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 탈원전 등에 핵심 정책에 대한 전방위적인 대여 공세 태세를 갖춰 향후 100일간의 정기국회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의 주요 타깃은 소득주도 성장론에 집중됐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0일 경기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소득주도 성장론에 집착하는 망국적인 경제정책이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고 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특히 다른 건 몰라도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 소득주도 성장론과 관련해 뒷받침하는 법안과 예산은 한국당이 폐기를 해야 한다”고 각오를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대응전략이 담긴 ‘우리는 야당이다’라는 소책자를 의원들에게 배포하고 대여 투쟁 의지를 북돋았다. 이날 연찬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의원들도 결의문에서 “문재인 정권은 나라를 망치고 서민경제 다 죽이는 망국적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의 화살은 탈원전 정책에도 향했다. 김 원내대표는 “11월에 있을 여야정 상설 협의체 제1호 의제로 탈원전정책을 폐기하는 의제가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진정한 협치를 위한 여야정 상설 협의체가 될 것이라는 게 저희당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서는 정기국회 시즌과 함께 진행될 당 혁신 작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한국당 이미지가 반공, 안보, 친기업, 기득권, 수구, 부패와 연관돼 있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향한 비전이나 전략적 가치가 국민들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비대위가 이날 공개한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에는 계파갈등 및 보수분열(55.8%), 탄핵·대선 패배에 대하여 사과와 반성 없이 책임을 회피한 점(42.1%) 등이 주로 거론됐다.

당 혁신을 위한 노선 재정립과 관련해 보수 통합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 원내대표는 “임시 분할체제의 보수를 끝내고 통합 보수야당 건설을 위한 재창당 수준의 야권 리모델링도 신경쓰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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