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불완전판매가 최다

개인간(P2P)금융, 암보험 등에서 금융소비자 불만이 급증하면서 올해 상반기 당국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4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4만3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만7,164건)보다 2,873건(7.7%) 증가했다. 상반기 금융민원은 2016년 7만6,357건에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도로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 집단성 민원이 다수 발생한 것을 민원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유형별로 보면 종신보험 불완전판매(1,874건), P2P업체 투자원리금 미상환(1,179건), 암보험금 지급요청(1,013건), 중도금 대출금리 과다(598건), 삼성증권 배당사고(47건) 등에서 대규모 민원이 발생했다.

민원은 금감원이 집계하는 4개 권역(은행, 비은행, 보험, 금융투자) 모두에서 증가했다.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은 보험(2만4,361건)으로 상반기 전체 민원의 60.9%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626건(2.6%) 늘었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이 암 환자의 요양병원 입원비는 암 치료와 별개 사안이라는 논리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자 해당 가입자들이 반발하며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이 사안은 최근 금감원장이 말기암이나 암수술 직후, 항암치료 기간 중 입원에는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으로 보험업계와 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비은행(신용카드 대부 신용정보 저축은행 등) 관련 민원(9,336건)은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 세부업종별로는 카드사(3,049건), 대부업자(1,660건), 신용정보사(1,172건), 저축은행(769건) 등의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비은행 권역에선 특히 P2P 업체의 투자금 미상환 관련 민원이 지난해 상반기(17건) 대비 60배가량 폭증했다. P2P 금융의 주력 투자대상인 부동산시장의 부진 등과 물려 업체의 부실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4,608건) 관련 민원은 전체의 11.5%, 금융투자(1,732건)는 4.3%를 차지했다.

민원 수용률은 37.9%로 1년 전(37.0%)보다 0.9%포인트 개선됐고, 민원처리 기간은 평균 13.1일로 1년새 3.5일 짧아졌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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