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군부대 위문공연 영상. 영상에는 한 여성 피트니스 모델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유튜브 캡처

여성 피트니스 모델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군부대에서 위문 공연을 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위문 공연을 폐지하라”는 취지의 청원이 올라와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유튜브에는 안양 모 군부대에서 14일 진행됐던 위문공연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여성 피트니스 모델이 무대에 오른 모습이 담겼는데, 노출이 심한 대회 의상을 입고 장병들을 향해 각종 포즈를 취했다.

네티즌들은 여성 피트니스 모델이 입은 옷과 포즈를 문제 삼았다. 3명의 모델은 모두 비키니를 입고 공연했다. 네티즌들은 “피트니스 대회에 비키니 부문이 있지만, 위문 공연에서 꼭 노출이 심한 비키니를 입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또 “엉덩이를 부각시키는 포즈만 주로 선보였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된 공연을 주최했던 단체는 네티즌들의 주장과 달리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연 주최측 관계자는 17일 “여성 피트니스 모델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남성 피트니스 모델도 함께 무대에 섰다”며 “피트니스 모델들이 군 위문 공연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그쪽(모델)에서 직접 공연 참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상에는 논란이 된 영상과 관련해 “위문 공연을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성 상품화로 가득한 군대 위문 공연을 폐지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올라왔던 관련 청원에 이어 두 번째다. 청원자는 “군인을 위해 여성이 헐벗는 위문 공연이 왜 필요한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게시 반나절 만에 약 5,000명의 동의를 받았다.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군 위문 공연을 폐지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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