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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용 상황…7월 취업자 수 증가폭 겨우 5,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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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용 상황…7월 취업자 수 증가폭 겨우 5,000명

입력
2018.08.17 08:42
수정
2018.08.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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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수 올해 내내 100만명 웃돌아

통계청
통계청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불과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실업자 수는 7개월 째 100만명을 웃돌았다. 고용이 역대 최악의 상황인 셈이다.

17일 통계청이 내놓은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월(-1만명) 이후 8년6개월 만에 최저 증가폭이다.

월별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대폭 하락한 뒤 10만명대를 유지하다 5월 7만2,000명으로 ‘10만명 선’마저 붕괴됐다. 6월 조금 반등한 10만6,000명으로 겨우 턱걸이했다.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 둔화에 정부는 애초 32만명으로 예상했던 월별 취업자 수 증가폭을 18만명으로 낮췄으나 이에도 턱없이 못 미친 셈이다. 올해 1~7월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12만2,000명으로 대폭 쪼그라들었다.

산업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인 제조업 취업자가 12만7,000명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도 10만1,000명이 줄었다. 특히 사업지원의 경우 특정 인력을 공급하는 업종인데, 이 곳 자체에서 고용이 감소했다는 것은 인력을 보낼 곳이 크게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출산율 감소에 따라 아동 인구도 줄어들면서 교육서비스업에서도 7만8,000명이 감소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주요 산업들이 자동화되면서 고용이 줄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7월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103만9,000명으로 작년 7월보다 8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자 수가 7개월 이상 연속으로 100만명을 넘은 것은 1999년 6월∼2003년 3월 이후 18년4개월 만의 처음이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3%로 1년 전과 같았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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