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전 인도 총리. EPA 연합뉴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93) 전 인도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바지파이 전 총리는 인도 정치계에서 두루 존경을 받는 몇 안 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힌두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인도국민당(BJP)을 이끌고 1996년 처음 총리가 됐으며, 이를 포함 총 세 차례 총리를 지냈다. 로이터통신은 “BJP의 나렌드라 모디 현 총리와 달리, 바지파이는 힌두 민족주의자 가운데 온건파에 속하며, 정적들도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를 핵 보유국 반열에 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바지파이 전 총리는 핵 실험 끝에 1998년 핵 보유국임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바지파이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 야당 국민회의당의 라울 간디 부대표는 트위터에 “바지파이 전 총리는 수백만 명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그의 가족과 그의 모든 추종자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우리는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썼다. 모디 총리도 “바지파이 전 총리는 21세기에서 강함, 번영, 포용력의 인도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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