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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주자 채워놓고 중심 타선 침묵… 역전 기회 놓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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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주자 채워놓고 중심 타선 침묵… 역전 기회 놓치다

입력
2018.08.16 19:00
수정
2018.08.16 20:5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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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고 ‘찬스 싸움’ 상원고에 져

제물포고 선발 8피안타 승리투수

방망이 침묵 걱정했던 충훈고는

안타 9개 터져 배명고에 콜드승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 상원고 대 인상고. 7회초 대구 상원고 2루타로 진루한 1번타자 최민규가 서동민 내야땅볼 때 홈으로 쇄도 득점을 올리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 상원고 대 인상고. 7회초 대구 상원고 2루타로 진루한 1번타자 최민규가 서동민 내야땅볼 때 홈으로 쇄도 득점을 올리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충훈고가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 46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배명고에 콜드 게임으로 승리했다. 올해 출전한 두 번의 전국대회에서 7개 안타로 빈타에 허덕였던 충훈고는 이날 경기에서만 9개 안타를 몰아치며 그간의 ‘1회전 탈락’ 부진을 씻어냈다.

장효조, 김시진, 이만수 등 1980년대 야구 스타들을 대거 배출한 경북 지역 야구 명문 대구 상원고(옛 대구상고)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득점으로 연결하며 올해 전국대회 첫 승을 신고했고 부천고와 제물포고, 세광고, 성남고도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봉황대기 1회전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대구 상원고 7-2 인상고

제물포고 12-2 상우고(5회 콜드)

성남고 8-1 대전제일고(8회 콜드ㆍ이상 목동)

대구 상원고와 인상고의 경기는 한번의 찬스에서 승부가 갈렸다. 초반은 팽팽했다. 인상고가 1회말 상대 포수 실책으로 1득점 했지만 상원고가 2회초 사구와 연속안타 등을 묶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6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되던 경기는 7회부터 다시 요동쳤다. 7회초 상원고는 최민규(2년)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달아나는 1타점을 올렸고 서동민(3년)이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마저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4-1로 달아났다. 인상고도 기회는 있었다. 8회말 연속 안타와 야수 선택으로 대량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중심 타선이 터지지 않고 1점 만회에 그치면서 승부의 추가 상원고로 넘어갔다.

제물포고는 4번 타자 이병헌(3년)의 홈런 등 10안타를 몰아치며 상우고에 5회 콜드게임승(12-2)을 거뒀다. 제물포고 선발 형관우(3학년)는 5회 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고비 때마다 잡아낸 탈삼진(5개)과 수비 도움으로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성남고는 1-1로 맞선 3회말 1사 1ㆍ3루에서 5번 이태균(3년)의 1타점 역전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5회말 1점, 6회말 1점, 7회말 3점, 8회말 1점으로 착실히 점수를 내 경기를 끝냈다. 성남고 선발 손동현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부천고 10-0 인창고(6회 콜드)

충훈고 14-4 배명고(6회 콜드)

세광고 11-4 제주고(8회 콜드ㆍ이상 신월)

신월구장에서는 부천고가 인창고에 6회 10-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부천고는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한 양경규(3년)를 포함해 상ㆍ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마운드에서는 3학년 전창민과 이태양, 고건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며 인창고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충훈고는 1회말부터 상대 투수의 제구 난조를 틈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5번 원민기(2년)와 6번 박철현(1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냈고, 계속된 기회에서 7번 강혜성(3년)이 2타점 2루타를 쳤다. 또 8번 변상우(2년)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1사 만루가 되자 9번 성준한(2년)이 볼넷을 골라 1점을 추가했다. 기선을 제압한 충훈고는 2회말에도 4점을 내 9-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5회말 강혜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배명고는 이날 등판한 3학년 투수 5명 김현우(⅓이닝 3실점)-홍정우(0이닝 2실점)-박준범(1이닝 4실점 3자책)-박동원(3⅔이닝 4실점)-허준성(⅓이닝 1실점) 등 믿었던 3학년 투수들이 모두 대량 실점, 지난해 졸업 후 프로야구 두산에 입단한 투수 곽빈(20ㆍ두산)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세광고도 12안타를 집중시키며 제주고를 11-4로 누르고 다음 회전에 진출했다. 리드오프 오현수(3년)가 4타수 3안타에 도루 2개를 보태며 확실하게 밥상을 차렸고 중심타선인 홍대인(2년)과 국대건(3년)이 8타점을 합작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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