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맹활약 AT 마드리드에 져
UEFA슈퍼컵 3년 연속 우승 실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탈린(에스토니아)=AP 연합뉴스

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유벤투스)의 공백이 컸던 탓일까. 레알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무릎을 꿇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4로 패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에서 밀린 레알 마드리드는 AT 마드리드에 올 시즌 첫 공식전 승리를 내주며 씁쓸하게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취임 이후 첫 공식전 패배다.

지난 5시즌 동안 4번이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번번이 패해 발목을 잡혔던 AT 마드리드는 오랜만에 UEFA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AT 마드리드 승리의 선봉엔 디에고 코스타(30)가 있었다. 경기 시작 49초 만에 벼락같은 골로 팀에 선제골을 선사한 코스타는 후반 34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동점골도 넣으며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코스타는 경기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됐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경기에선 AT 마드리드의 사울 니게스(24)와 코케(26)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여유롭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7분 카림 벤제마(31)와 후반 18분 세르히오 라모스(32)의 골로 한때 앞서나가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코스타를 막지 못하면서 우승컵을 AT 마드리드에 내줬다.

슈팅 개수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14-8로 앞섰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은 골문 앞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지난 시즌까지 경기당 한 골 이상씩 책임지던 호날두의 존재가 그리운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AT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관중석에서 팀을 지휘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시즌 아스널과의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전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UEFA가 주관하는 대회 4경기 출장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 유로파리그 결승도 관중석에서 지휘했다.

UEFA 슈퍼컵은 앞선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로 1972년 처음 개최됐다. 2016년엔 세비야, 2017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3년 연속 우승엔 실패했다.

박순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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