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가 폭락한 가운데 13일 이스탄불에서 시민들이 환전소 앞에 세워진 환율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스탄불=AFP·연합뉴스

터키발(發) 금융불안이 신흥국으로 옮겨가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7.9원)보다 7.1원 오른 달러당 1,1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136.5원까지 오르며 올해 장중 최고치(1,138.9원)에 근접했다.

연일 이어지던 터키 리라화 가치 급락은 최근 터키 당국의 조치로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신흥국의 불안 심리는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표적인 신흥국 통화인 중국 위안화 환율은 전날 중국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6.9105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화 가치도 위안화 가치 하락에 연동돼 동반 하락한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안정조치에 나서거나 원ㆍ달러 환율이 연고점 부근까지 오르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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