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군 데뷔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이강인. 프리메라리가 페이스북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군 무대 데뷔 골을 터뜨린 이강인(17ㆍ발렌시아)이 정규시즌에서도 1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스페인 현지 매체 수페르데포르테가 보도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14일(한국시간) “이강인은 2018~19시즌 1군에서 훈련할 것”이라며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이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데뷔는 내년 시즌이 될 전망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새 시즌 주중엔 1군 선수들과 훈련한 뒤 주말에 2군 복귀해 실전 경기를 치르게 된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일원이 되기 위한 과정을 성실하게 밟고 있다”라며 “그는 성인 선수 못지않은 성숙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데, 현재 발전 속도는 매우 만족스럽다"고 칭찬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은 당장 1군 경기를 뛰어도 손색이 없지만,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에게 당장 큰 역할을 맡길 경우 많은 부담으로 인해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발렌시아 구단이 생각하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이강인이 1군을 오가며 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은 뒤 추후 안전하게 1군 선수단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이 잘 성장하면 한국, 아시아 등 축구 신흥시장에서 상업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발렌시아 구단이 전력 상승 외에도 부가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발렌시아 구단과 팬들은 이강인이 특별한 선수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고 있지만, 너무 급하지 않게 이강인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12일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티 메스타야에서 열린 프리시즌 레버쿠젠(독일)과 출정식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41분 헤딩으로 골을 터뜨렸다. 그의 1군 무대 첫 득점이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골 세리머니를 하는 이강인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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