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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총리 테헤란 방문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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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총리 테헤란 방문 거절

입력
2018.08.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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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 준수 발언에 반발”

지난 8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환전소. 바그다드=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8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환전소. 바그다드=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은 미국의 이란 제재 재개 조치를 따라야 한다고 발언한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의 테헤란 방문을 전격 취소시켰다고 이라크 관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리는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미국의 이란 제재 재발동에는 반대하지만 그 조치를 준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데 반발해 그의 방문을 백지화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 사드 알하디티 대변인은 관련 문의에 답변을 회피했다.

지난 2003년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한 이래 이란은 이라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라크는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면서 이란, 미국 가운데서 균형 외교를 펼쳐 종종 양국 간 중재를 맡기도 했다. 2014년 취임한 알아바디 총리는 이란과 우호 관계를 지속하면서도 독자적인 노선을 추구했다. 하지만 이번에 알아바디 총리가 원칙적으로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반대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징벌적인 조치를 무릅쓰고 제재를 위반할 수는 없다고 밝힌 것이 이란의 불편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05년 이란 핵합의(JCPOA)로 해제한 미국의 이란 제재를 7일 다시 부활시켰다. 미국은 제재 부활이 이란의 국제 테러리즘 지원, 중동 내 군사활동, 탄도 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도록 압박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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