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의 청소년올림픽 1회 대회가 2010년 오늘 열렸다. 사진은 올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회 포스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제1회 청소년올림픽 (하계)대회(Youth Olympic Games)가 2010년 8월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204개국 14~18세 청소년 3,524명이 참가, 26개 종목 201개 부문 경기를 치르고 8월 26일 폐막했다.

청소년올림픽은 오스트리아 출신 IOC 위원장 자크 로게가 발의해 2007년 7월 과테말라시에서 열린 총회가 승인해 시작됐다. IOC가 내세운 청소년올림픽의 취지는 청소년 체육인들의 기량을 향상하고 경쟁 못지않게 스포츠의 순수성과 우애, 문화적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가자는 것이다. 기존 올림픽의 정치성ㆍ상업성 비판과 자성도 영향을 미쳤을 테다. 원래 구상은 오스트리아 기업인 요한 로젠조프(Johann Rosenzopf)가 청소년 비만 문제에 착안해 1998년 오스트리아올림픽위원회에 채택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경제력과 기반시설을 갖춘 도시들만 누릴 수 있는 올림픽 개최의 기회를 상대적으로 작은 도시들에도 부여하자는 취지도 담겼다. 개최지는 선수촌이나 미디어센터 등 임시구조물을 제외한 신규 경기시설을 짓지 않도록 했고, 대회 경비도 여름대회는 3,000만달러, 겨울대회는 1,500~2,000만달러를 가급적 넘지 않도록 했다. 선수단 이동 경비는 IOC가 부담한다.

경기는 개최 도시에서만 열리며, 종목은 일반 올림픽과 거의 같지만 선수 연령을 감안해 종목에 따라 경기장 규모를 줄이거나 룰을 변경한 것도 있다. 수영 싱크로나이즈드 등 제외된 종목도 있고, 국가 간 연합팀 경기가 열리기도 한다. 취지가 그렇고 경기 방식이 그런 까닭에 당연히 국가별 메달 집계는 없고, 비공식 집계 역시 별 의미가 없다. 경기는 14, 15세와 16, 17세 두 그룹으로 나뉘어 열리며, 선수들은 경기 외에 각종 문화ㆍ교육프로그램(CEP)에도 참여해야 한다. 우정과 존중이 청소년올림픽의 주요 정신이다.

2회 대회는 중국 난징(여름)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겨울)에서 열렸고, 3회 대회는 올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여름)와 2020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다.

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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