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이 12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 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오지현(22)이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상금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오지현은 12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까지 선두에 1타 차 뒤진 2위였던 오지현은 이로써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이며, 통산 6승째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최혜진(19)에게 내줬던 상금 랭킹 1위(6억6,643만원)에 복귀했다.

장하나(26), 최혜진, 이소영(21)에 이어 네 번째로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은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 최혜진과 격차를 바짝 좁혀 개인 타이틀 석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날 오지현은 3번 홀(파3) 그린 밖에서 친 15m 퍼트가 홀에 들어가는 행운의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김자영의 5번 홀(파5) 보기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10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 2타 차로 달아나더니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을 1.5m에 붙여 1타를 더 줄였다. 김자영이 11번 홀에서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1타를 잃은 덕에 단숨에 3타 차 리드를 잡은 오지현은 16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렸던 ‘슈퍼 루키’ 최혜진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2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최혜진은 상금 1위는 오지현에 내줬지만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는 지켰다.

6년 만에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을 노리던 김자영은 보기 5개를 쏟아내며 4타를 잃은 끝에 공동 5위(8언더파 208타)로 내려앉았다. 5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30)는 이날도 퍼트 부진이 이어져 이븐파 72타에 그치면서 공동 5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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