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김원수 전 유엔 사무차장
지난 2017년 11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난 박은하(왼쪽)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외교부 제공

주(駐)영국 한국대사에 처음으로 여성외교관이 임명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외교부 내 여성 외교관의 약진을 보여준 또 한번의 상징적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교부는 10일 박은하(56)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를 주영대사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주영대사는 외교부 내에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 대사에 버금가는 자리로 인식돼 왔다. 김용우 초대대사(1957년임명)를 시작으로 최근 들어 천영우 대사(현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임성남 대사(현 1차관), 황준국 대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남성이 맡아 왔다.

여성 외교관으로서 처음으로 영국으로 부임하게 된 박 대사는 첫 여성 수석합격자(외시19회)로도 유명하다. 주뉴욕 영사와 기획조사과장, 주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개발협력국장, 주중국 공사 등을 역임했다. 현 직책인 공공외교대사로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활동을 펴왔다.

외교부 ‘1호부부외교관’도 박 대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박 대사의 남편은 현재 퇴직한김원수(외시12회) 전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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