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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미국, 북한산 석탄 관련 한국 신뢰… 클레임 건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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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미국, 북한산 석탄 관련 한국 신뢰… 클레임 건 적 없다”

입력
2018.08.08 16:57
수정
2018.08.08 20:3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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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이 언급한 밀반입 문제 논의

한미NSC 간 통상적인 조율 과정”

7일 경북 포항신항 7부두에서 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의혹을 받는 진룽(Jin Long)호가 정박해 작업자들이 석탄을 내리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7일 경북 포항신항 7부두에서 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의혹을 받는 진룽(Jin Long)호가 정박해 작업자들이 석탄을 내리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 논란을 두고 청와대가 8일 “우리 언론이 이 문제에 계속 부정적인 보도를 내보내는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문제에 대해 문제를 삼는다면 가장 문제를 삼아야 할 미국이 우리 정부를 신뢰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일부 보수언론과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북한산 석탄 문제 제기가 과하다는 반박이다.

김 대변인은 “대북제재의 주체, 처음부터 대북제재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은 미국”이라며 “그런데 미국이 우리 정부에 대해 (북한산 석탄과 관련해) 클레임(항의)을 건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지난달 30일 미국 국무부는 논평을 통해 “한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문의 (대북제재) 해상 이행에 있어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며 “미국과 한국은 통일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확인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째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확정된 사실이 없어 선박 압류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뿐 미국 정부와의 공조 속에 북한산 석탄 밀반입 여부를 주시하며 대북제재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와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과 야당이 계속 북한산 석탄 의혹을 제기하며 한국 정부가 대북제재 이행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남ㆍ북ㆍ미 화해 구도를 흔들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게 청와대의 우려다.

청와대는 또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화를 하고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밀반입 의혹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메시지를 통해 “볼턴 보좌관이 언급한 부분은 통상적인 한미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 조율 과정에서 오고 간 것”이라며 “정 실장은 지난주와 이번주 지속적으로 볼턴 보좌관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주제로 다양한 협의를 상시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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