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ㆍ광장 조성… 젊은 발길 잡겠다”

김영오 서문시장상가연합회 회장

“젊은이들이 서문시장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오(64) 서문시장상가연합회 회장은 “글로벌 명품시장 조성을 위해서는 젊은 층 유입이 1순위 과제”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달 14일 서문시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시장 내 주차빌딩을 지하화하고, 그 곳에 영화관과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장한복판 주차빌딩을 헐고 영화관과 광장을 조성한다면 젊은 층이 밤낮으로 많이 찾을 것”이라는 그는 “시장 내 한복전문점을 야시장과 연계해 ‘한복입기 체험’을 하면 외국인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문시장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화재가 난 4지구를 신축하면 가구 가전 청과물 등 전문관도 신설할 수 있다”는 그는 “없는 것 없는 서문시장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화재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상가 지구마다 소방서와 바로 연결되는 무전기와 화재속보기가 있지만 열과 연기를 모두 감지할 수 있는 경보기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화재는 수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0여 년간 전통시장을 지켜온 김 회장은 시장 구석구석 모르는 것이 없는데다 지난 6월말까지 2년 간 전국상인연합회장직을 역임했다. 2015년 4월에는 서문시장이 중소기업청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중 하나인 전국 6대 ‘글로벌 명품시장’에 선정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전국의 전통시장이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김 회장은 “전통시장도 단순히 물건을 팔고 그칠 것이 아니라 문화와 연계한 복합공간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