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안창호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 4858명에 대한 신상카드

일제가 작성한 유관순 신상카드. 문화재청

유관순 등 일제에 맞서 싸우다 총독부 감시를 받은 4,858명의 신상카드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항일독립유산인 ‘도산 안창호 일기’와 ‘관동창의록’도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항일독립유산인 도산 안창호 일기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과 ‘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 윤봉춘 일기’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는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감시대상 인물 4,858명에 대한 신상카드다. 1910년부터 1940년대까지 일제 경찰과 행형기관에서 제작한 것으로 여겨지며 안창호 이봉창 윤봉길 김마리아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출생연월일, 출생지, 주소, 신장 등이 가로 15㎝ 세로 10㎝ 크기 카드에 기록돼 있다. 나이가 파악된 4,377명 중 20대가 2,157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870명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도 196명, 10대도 462명이나 됐다. 최고령은 72세였다.

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는 백색 원통 모양의 등대로 근대 건축 양식과 건축재료, 의장수법을 잘 보여준다. 소안도 주민과 의병이 1909년 일제 수탁에 맞서 의거를 일으킨 장소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인물카드 등 등록 예고된 3건에 대한 의견을 30일 동안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한다.

문화재로 등록되는 ‘도산 안창호 일기’는 안창호가 중국 상해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 등을 역임하던 시기(1920년 1월14일~8월20일, 1921년 2월3일~3월2일) 활동 내용을 쓴 일기다. ‘관동창의록’은 의병장 민용호의 의병항전을 기록해 놓은 일기와 서한 등이 수록된 자료(필사본 2책)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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