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의 8월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종전선언 관련 논의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남북관계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8월 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면 지난 4월 회담보다는 더 진전된 합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진전된 합의’란 남북 경제협력,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이와 함께, 한국이 미국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 관련 협력을 요청했으나, 미국 측은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근 서훈 국정원장의 방미 당시 한국이 중국을 종전선언에 포함시키는 입장을 보인 데 대해 미국 측이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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