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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감독에게도 카드 뽑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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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감독에게도 카드 뽑아든다

입력
2018.08.01 16:33
수정
2018.08.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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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옐로 카드를 꺼내든 주심의 모습. AP 연합뉴스.
경기 중 옐로 카드를 꺼내든 주심의 모습. AP 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계가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올 시즌부터 주심은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는 감독을 향해 직접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뽑아 들 수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연맹(EFL)이 경기 중 감독이나 코치에게 경고나 퇴장을 의미하는 카드를 제시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었다고 1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규정에 따르면 주심은 선수들에게 경고나 퇴장을 적용하는 것처럼 카드를 꺼내 들어 감독과 코치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 규정은 FA컵, 카라바오컵 등 잉글랜드에서 개최되는 대부분 대회에 적용된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선 구두로만 경고하고 카드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관중석에서 팀을 지휘하는 감독의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중 주심이 직접 감독에게 카드를 뽑아 드는 경우는 없었다. EFL의 션 하비 대표이사는 “감독과 코치들의 행동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도를 통해 프로축구에서 벌어지는 잘못된 행동이 변화하길 바란다”고 규정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주심은 심판을 향해 부적절한 언어를 내뱉거나 비신사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경우, 그리고 물병을 차거나 던지는 경우 감독이나 코치에 옐로카드를 꺼낼 수 있다. 심판을 조롱하기 위해 손뼉을 치는 행위도 경고 대상에 포함된다. 경기 진행을 방해하거나 코치진의 잘못된 행동을 감독이 방치하는 경우엔 레드카드까지도 내밀 수 있다.

카드가 주어지는 만큼 이에 따르는 징계도 뚜렷하게 적용된다. 주심에게 4장의 경고를 받은 감독이나 코치에겐 자동으로 1경기 출장 정지 조처가 내려진다. 그리고 16개 이상의 경고가 쌓이면 축구협회 윤리위원회에 소환된다. 박순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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