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개막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지난주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그는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AP 연합뉴스

2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에리야 쭈타누깐(23ㆍ태국)과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날카로운 샷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이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리덤 &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ㆍ6,360야드)에서 펼쳐진다. 1976년 출범해 1994년 LPGA 공동주최로 편입된 이 대회는 유독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메이저 승격 첫 해인 2001년 박세리(41)가 우승한 이후 2005년 장정(38), 2008ㆍ2011년 신지애(30), 2015년 박인비에 이어 지난해 김인경(30ㆍ한화큐셀)이 차례로 우승컵을 들었다. 한국은 합계 6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국이다.

올해도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계대상 1호는 쭈타누깐이다. 그는 지난주 스코티시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박인비를 밀어내고 13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를 되찾았다. 시즌 3승을 달리고 있는 그는 다승과 상금, 올해의 선수상, 평균타수 등 개인타이틀 전 부문 1위에 올라 새로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인지(24ㆍKB금융그룹)가 그와 1ㆍ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3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온 박인비는 칼끝을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고 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그랜드 슬램(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을 달성한 박인비는 한달 여 만에 투어 무대에 복귀한다. 그는 올해 투어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 LPGA투어에는 메이저 등 상위 대회 위주로 10개 대회에 나섰다. 지난 3월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하는 등 톱10에 5차례 입상했지만, 지난달 2일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3개 대회를 건너뛰며 컨디션 관리에 들어갔다. 박인비는 링크스 코스에서 최근 7번 중 우승 1회, 톱10 5회에 들었을 만큼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 세계랭킹 4위 유소연(28ㆍ메디힐), 디펜딩챔피언 김인경, 메이저에 강한 전인지 등 한국 선수들이 우승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반기 2승을 챙기며 평정한 최혜진(19ㆍ롯데) 역시 일찌감치 현지 적응을 마치며 ‘큰 무대’ 자신감을 높였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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