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오른쪽)이 28일 스코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18번 홀을 마친 뒤 에리야 쭈타누깐과 포옹하고 있다. 이스트 로디언=AP 연합뉴스

양희영(29)이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3라운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첫 승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양희영은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ㆍ6,480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지난 이틀간 공동 2위를 지키던 양희영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그는 지난해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이후 1년 5개월간 우승이 없다. 하지만 이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1위,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3위 등 좋은 성적을 남겼고, 영국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선수들은 이날 3라운드 경기에서 강풍 때문에 고전했다. 80명 중 18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써냈고, 평균 타수는 2라운드(71.217타)보다 두 타 가까이 높아진 73.18타가 기록됐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지킨 양희영도 후반 들어선 17번 홀까지 보기만 세 개를 써내며 흔들렸다. 그러나 쭈타누깐을 한 타 차로 뒤쫓던 18번 홀(파4) 버디로 반등하며 마무리했다.

28일 생일을 맞이한 양희영은 “코스에선 생일이라는 걸 완전히 잊고 어떻게 경기할지에 집중하지만, 많은 사람이 생일을 축하해주니 기쁜 날”이라면서 “우승하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교포 이민지(22)는 타수를 지켜 한 타 차 3위(7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를 추격했다. 유소연(28)과 강혜지(28)는 두 타 차 공동 4위(6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선두였던 재미교포 티파니 조(32)는 9타를 잃고 공동 7위(4언더파 209타)로 미끄러졌다. 고진영(23)은 공동 7위, 박성현(25)은 공동 17위(2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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