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노회찬 의원 추도식서 울먹이며 추도사
유시민 작가가 26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추모제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시민(58) 작가는 26일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형이라고 부르며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서 형을 좋아했다"고 울먹였다.

유 작가는 이날 연세대 대강당에 열린 노 의원 추도식에서 "노 대표님께 짤막한 편지를 써왔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추도사를 낭독했다.

그는 "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믿는다"며 "그렇지만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다.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다"며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다"고 했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고(故)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추도식에 참석한 유시민 작가가 고인의 추모 영상을 보며 슬픔에 잠겨 있다. 뉴스1

노 의원 생전에 그를 한 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지 못했다는 유 작가는 이날 처음으로 형이라고 부른다며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 더 자주, 멋지게 첼로를 켜고,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부인) 김지선님을 또 만나 더 크고,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라고 말했다.

유시민(오른쪽) 작가가 26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추모제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뉴시스
2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고(故)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추도식에서 강기갑 전 의원과 유시민 작가가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스1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장례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는 가운데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오른쪽)와 유시민 작가(왼쪽)가 슬픔에 잠겨있다. 뉴시스

이어 "그리고 가끔은 물 맑은 호수로 저와 단둘이 낚시를 가자"며 "아시죠?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요"라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향년 62세로 별세한 노 의원과 지난 2012년 진보정의당(정의당 전신)을 창당하고, 함께 팟캐스트에 출연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그는 노 의원 별세 후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일부 상주 역할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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