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는 오승환. AP 연합뉴스

최근 트레이드설에 자주 휘말렸던 ‘끝판왕’ 오승환(36)이 결국 둥지를 옮긴다. 토론토에서 콜로라도의 부름을 받고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콜로라도가 오승환을 얻었다”고 전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오승환을 받으면서 마이너리거 1루수 채드 스판베르거와 숀 부샤드를 토론토에 주기로 했다.

오승환은 지난 2월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에 계약, 47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직구 구속 상승과 8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찾아 불펜 강화를 원하는 팀들의 영입 대상이 됐다.

야후 캐나다는 “오승환의 직구 구속이 상승하고 있다”며 “그만큼 그의 가치도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오승환의 직구 평균 구속은 5월 시속 91.5마일(약 147㎞)이었지만, 7월에는 92.3마일(약 149㎞)로 올랐다.

구속의 증가는 로케이션의 변화도 이끌었다. 시즌 초 오승환의 직구는 가운데로 몰릴 때가 많았지만 야후 캐나다가 제시한 6월8일 이후 직구 로케이션 자료에는 타자의 높은 쪽에 꽂힌 직구가 많았다. 구속에 자신감을 되찾은 오승환은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타자를 제압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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