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다음주에 재활 등판
팀 현재 5선발 체제 순조롭고
오늘 갈비뼈 부상 뷸러까지 복귀
내달 중순 빅리그에 돌아와도
마에다와 선발·불펜 경쟁 예상
LA 다저스 류현진. EPA 연합뉴스

심각한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반기를 마친 LA 다저스 류현진(31)이 다음주에 재활 등판을 거쳐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즈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1주 안에 재활 등판을 시작한다”며 “적어도 네 차례 정도 등판이 필요한데, 이는 스프링캠프에서 하는 횟수”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5월 4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2회말 왼쪽 사타구니 근육을 심하게 다친 이후 재활에만 매진했다. 애리조나전 다음날 바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류현진은 6월 3일 60일짜리 DL로 이동했다. 지난달 13일 불펜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했지만 이상을 느껴 곧 훈련을 중단했다. 다시 회복에 집중한 그는 지난 14일 불펜피칭을 재개했고,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부상 이후 약 3개월 만의 실전 마운드에서 복귀 준비를 하게 됐다.

다저스 구단은 아직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네 차례 정도의 재활 등판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8월 중순에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류현진이 돌아온다고 해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저스와 6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류현진은 부상 이전 6차례 선발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2.12의 빼어난 투구를 했지만 현재 다저스의 선발진은 포화상태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의 5선발 체제로 순조롭게 운영 중이다. 여기에 26일 필라델피아전에 워커 뷸러가 갈비뼈 부상을 털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로버츠 감독은 다음달 6일 휴스턴전까지 쉼 없는 연전에 6선발을 운영할 계획이다.

류현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부상 이전의 위력을 떨친다면 선발 재진입은 문제가 없지만 3개월 간의 실전 공백이 걱정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고, 불펜 투수로 보직이 바뀔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MLB닷컴 또한 “건강한 류현진은 다저스의 7번째 선발 투수가 된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 선발진에 자신감이 있고, 필요하다면 재조정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 팀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선발진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지 언론이 예상하는 불펜 전환 대상은 마에다와 류현진이다. 마에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9경기에 나가 2승 평균자책점 0.84의 눈부신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 차례 불펜 등판 이후 류현진은 “불펜으로 몸을 푸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고, 다시 선발진에 합류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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