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메릿이 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AP 연합뉴스

트로이 메릿(33ㆍ미국)이 악천후와 일몰로 인해 4박5일에 걸쳐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메릿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ㆍ7,328야드)에서 열린 바바솔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메릿은 빌리 호셸(미국) 등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로 제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08년 프로 데뷔, 2015년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첫 우승을 거둔 메릿의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비와 번개로 경기 진행이 두 차례나 순연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치러졌다. 지난 20일 1라운드부터 선두로 올라선 메릿은 21일 2라운드가 악천후로 순연돼 23일 2라운드와 3라운드를 하루에 소화했을 때도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23일 최종 4라운드도 비와 번개 등 기상 문제로 지연된 바람에 결국 일몰 중단됐고, 하루 뒤에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메릿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메릿은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6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8번 홀(파4)에서는 페어웨이 홀 약 122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컵에 넣으며 이글을 기록했다. 메릿은 후반에도 14번 홀(파5)·15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호셸과 리키 워런스키, 톰 러브레이디(이상 미국)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과 같은 기간에 열려 톱 랭커가 대거 빠진 상태에서 열렸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