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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만든 풍경’ 얼음팩 만난 반려동물과 양산 쓴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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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만든 풍경’ 얼음팩 만난 반려동물과 양산 쓴 남성

입력
2018.07.23 17:21
수정
2018.07.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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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얼음팩 옆에 누워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제공
고양이가 얼음팩 옆에 누워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제공
강아지 ‘코코’가 얼음주머니를 등에댄 채 쉬고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제공
강아지 ‘코코’가 얼음주머니를 등에댄 채 쉬고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제공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폭염에 대처하는 반려동물과 사람들의 모습이 화제다.

인스타그램에는 검색을 편하게 해주는 해시태그(#) ‘더위’와 관련된 게시물이 23일 하루에만 1만 건 이상 올라왔다. 게시물 중에서 인기를 끈 것은 ‘얼음팩’을 든 반려동물과 양산을 쓴 남성 사진이다.

반려인이 건네준 얼음주머니에 몸을 맡긴 강아지 표정이 담긴 사진들이 특히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랑받았다.반려동물들은 플라스틱 통에 물을 얼려 만든 얼음팩이나 얼음이 담긴 주머니로 더위를 피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려진 강아지 ‘코코’의 사진에는 얼음이 가득 담긴 주머니를 몸에 얹고 더위를 이겨내는 모습이 담겼다. ‘코코’의 반려인은 “날씨가 더워 얼음 주머니를 올려주자 시원한지 계속 눈을 감았다”고 설명했다. 얼음팩을 배에 딱 붙이고 잠을 청하는 고양이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강한 햇빛에 남성들도 양산을 들었다. 대구에 사는 이승원(23)씨는 태어나서 처음 양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며 관련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 낮 최고기온은 37.9도까지 올랐다. 폭염특보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이씨는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양산을 쓰고 외출을 했다”고 설명했다.양산 업체 관계자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남성 대상 양산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 사는 이승원씨는 뜨거운 햇빛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 양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고 한다. 이승원씨 제공
대구에 사는 이승원씨는 뜨거운 햇빛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 양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고 한다. 이승원씨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7월초부터 시작된 폭염은 다음 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8월~10월 기상전망에서 다음 달에는 더 강한 폭염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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