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온도 33.8도... 8시간 넘게 방치돼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1살짜리 남자 아기가 반나절 넘게 ‘찜통’ 차량에 방치됐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 등 외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펨브로크 파인스의 한 주차장에서 생후 17개월 된 남자 아기가 오전부터 8시간 30분 가량 차 안에 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플로리다주의 최고 온도는 33.8도를 기록했다. 습도를 포함한 체감 온도는 39.4도에 달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5시쯤 “아기가 차량에 갇혀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아기를 발견한 뒤 심폐소생술(CPR) 등을 실시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아이는 부모의 실수로 차 안에 남겨졌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차내 온도가 쉽게 상승하는 여름철에 아이를 차 안에 두고 내리는 건 굉장히 위험한 행위”라며 “주차한 뒤 아이가 내렸는지 습관적으로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지 시민단체 ‘키즈앤카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차내 아동 사망 사고는 총 24건이다. 현지 검찰은 사고 부모의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폭염이 이어지며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시내의 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 4살 아이가 폭염 속 통학 차량에 방치됐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