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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스페인 지하철에 ‘스마트 기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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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스페인 지하철에 ‘스마트 기술’ 전수

입력
2018.07.12 18:50
수정
2018.07.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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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B와 ‘기계설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기술 교류

서울교통공사와 TMB가 1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와 TMB가 1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지하철 운영 기관인 ‘TMB’와 기술 교류를 위한 워크숍을 열고 공사의 ‘스마트 시스템’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와 TMB는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각각 시연한 ‘기계설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SAMBA)’과 ‘스마트 모터스(Smart Motors)’ 기술을 현장에서 시연하며 공유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하철 트램 버스를 운영하는 TMB는 지하철 8개 노선과 158개 역을 관리하고 있는 복합 교통 기관이다. 무인운전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운영 중인 기관으로도 유명하다. 일 평균 수송 인원만 130만명에 달한다.

공사가 워크숍에서 시연한 SAMBA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기계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신속하게 유지 보수하는 시스템이다. 이 자리에서 공사와 TMB는 SAMBA를 환기 시설에 적용이 가능한 지 검토했다. 앞선 화상 회의 때는 해당 시스템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상태 점검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봤다.

TMB는 이번 워크숍에서 공사의 승강장 안전문 모듈화 설치 공법에 대한 기술 공유도 원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해당 공법은 승강장에 자재를 반입해 시공하는 방법이 아니라 차량 기지에서 절반가량 조립한 모듈을 모터카로 운반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전동차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데다 공사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TMB는 현재 승강장 안전문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라 공사의 이 공법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TMB가 자사의 스마트 모터스 시스템을 공사에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하기 위해 실시간 운영 상황을 말레이시아로 중계하기도 했다. 스마트 모터스는 승객 혼잡도를 모니터링해 전동차 운행 간격을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인력 운영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미레아 클루아 TMB 인사 담당 이사는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기술 도입과 더불어 인재 육성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 기술 혁신의 속도가 빨라진다”고 조언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TMB와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상호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해 글로벌 1위의 도시철도 운영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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