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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기업 절반 1년도 못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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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기업 절반 1년도 못 버틴다

입력
2018.07.12 12:41
수정
2018.07.12 20:00
20면
0 0

1년 생존율 수출기업 49.4%, 수입기업 52.2%

10곳 중 8곳은 5년 내 문 닫아

0.9% 대기업이 수출액 66% 차지

품목별 수출 공헌율. 관세청 제공
품목별 수출 공헌율. 관세청 제공

수출입기업 절반은 1년 내 도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의 3분의 2를 대기업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7년 기업무역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입신고를 한 사업체는 27만6,650개로, 전년보다 5,853개(2.2%) 증가했다. 수출 기업이 9만5,232개사, 수입 기업이 18만1,418개사였다.

이들 기업의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무역액은 1조306억달러였다. 수출이 5,720억달러, 수입이 4,585억달러였다. 2014년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한 무역액은 2015년(9,367억달러) 잠시 주춤했다가 2016년부터 2년 연속 1조 달러를 넘었다.

기업들의 진출입은 빈번했다. 지난해 무역시장에 새로 진입한 수출입기업은 7만6,406개사로 전년 대비 1%(777개사) 증가했다. 퇴출기업 수도 7만553개사로 1년 전보다 0.8%(533개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입기업 절반은 채 1년을 넘기지 못했다. 2016년 신규 진입 기업의 1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수출기업의 49.4%, 수입기업 52.2%에 불과했다. 5년 생존율(2012년 진입 기업)은 수출기업 17.6%, 수입기업 19.1%에 머물렀다. 수출입기업 10곳 중 8곳이 5년을 못 버티고 문을 닫았다는 얘기다.

전체 수출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출 공헌율은 대기업이 월등했다. 대기업의 수출 공헌율은 66.3%에 달했고 중소기업(17.6%), 중견기업(16.1%) 순이었다. 업체수를 기준으로 대기업 비중은 0.9%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의 대기업 의존도가 막대한 셈이다. 품목별로는 전기제품(28.5%), 기계ㆍ컴퓨터(12.0%), 자동차(10.8%) 등 상위 3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과반을 차지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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