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나토 정상회담을 앞두고 브뤼셀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뤄진 비핵화 합의를 여전히 믿고 있다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지난주 방북 이후 회의론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믿는다. 그러나 그는 세계에 관해 현실주의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을 비난한 데 대해 "북한에 관해서 말하자면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방북 이후 북한 외무성 소속 누군가가 발표한 성명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한 싱가포르 합의가 우리가 진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약속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열외로 취급받거나 곁길로 새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은 우리가 직면한 다른 도전들 속에서도 진전을 만들어낸 데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말한 것을 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핵화 회담 국면에서 협상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 구체적 성과를 얻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열외로 취급받지 않을 것'이라는 표현을 두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지난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대한 신뢰를 표하면서도 "중국이 대중(對中) 무역에 대한 우리의 태도 때문에 (북미) 협상에 부정적 압력을 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길 바란다!"며 중국 개입설 내지 배후론을 제기한 것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왔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도전들을 맞닥뜨리고 있다"면서도 "미국 국민은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항상 실현하려고 한다는 것을 믿어도 좋다. 대통령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이후 최대 규모의 국방비 증액안에 서명한 이유 중 하나도 그(미국 우선주의)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에 공동 방위 약속 준수를 요구하는 것도 미국을 안전하게 하면서 서방의 동맹을 굳건하게 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러한 강한 위치로부터 한반도와 아시아 태평양, 러시아 문제 등 모든 국제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을 통한 평화의 추구"를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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