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태국 푸껫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의 친족이 병원에 앉아 눈물을 닦고 있다. 현재까지 실종자 가운데 46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푸껫=AP 연합뉴스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서 기적적인 구조 소식이 전해지는 동안 남쪽 푸껫에선 슬픈 소식이 이어졌다. 7월 5일 관광 여객선 ‘피닉스’호에 탔다 높은 파도로 배가 전복되며 바다에 빠진 실종자들의 시신이 하나 둘 발견, 인양되는 가운데 11일 현재 46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실종자는 1명이 남았다.

태국 방콕포스트와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과 중국 구조대는 11일에도 잠수대를 동원해 희생자의 시신을 수색했다. 노라팟 폴롯통 푸껫주지사는 이날 수색구조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45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유족의 의향에 따라 이 가운데 5구를 화장했고 2구는 중국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태국 왕립해군은 침몰한 피닉스호에 갇혀 있는 1구를 인양하고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실종자가 인근 섬에 상륙해 생존했을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인근 지역의 어선을 동원해 해안선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침몰한 피닉스호 또한 조만간 인양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피닉스호 소유 기업에 10일 내로 크레인을 비롯한 인양 장비를 준비하도록 했다. 한 해군 관리는 중국 신화통신에 “장비가 완비되더라도 수심 45m에 위치한 400t짜리 배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15일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라폴 팁차로엔 푸껫 경찰청장은 인양된 피닉스호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사고에 책임이 있는 자라면 일반인과 정부관료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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