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ㆍ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1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출국 전 “당내 치열한 내부논쟁이 있는 것이 좋다. 또다시 (갈등 해결이) 미봉으로 그친다면 갈등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갈등이 심각하다’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홍 전 대표는 “모두 한마음이 되면 좋겠다”며 “그러나 꼭 그렇지 못하다면 치열하게 내부논쟁을 하고 종국적으로는 하나가 돼 건전한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한국당사가 여의도를 떠나 영등포동으로 옮겨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 1월부터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던 일”이라고만 말했다. 다음주 중 결정될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서도 “내가 할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홍 전 대표는 미국에 머물다 추석 전 돌아올 예정이다. 홍 전 대표는 “저에게 아버지, 어머니는 신앙과 같은 분으로, 제사를 지내기 위해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 그의 귀국 시점을 놓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어이가 없다. 저는 300만 당원 중 한 명인 일반 당원에 불과하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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