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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문제… 비핵화 의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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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문제… 비핵화 의제 아니다”

입력
2018.07.12 07:0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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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종전선언 하는 것이 목표 

 시기ㆍ형식 등 남북미 긴밀 협의” 

 12일 리셴룽 총리와 정상회담 

인도를 국빈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인도를 국빈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의제가 아니다”라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또 연내 6ㆍ25전쟁 종전선언을 목표로 미국, 북한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싱가포르 언론 ‘더스트레이츠타임즈’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이유는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상황에서 비핵화 협상 촉진을 위해 한미도 연합훈련 유예라는 선의로 호응했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또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미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남북 및 북미 간 추가적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 대화 모멘텀 유지와 관련, “관건은 정상 간 합의의 이행”이라며 “북한은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미는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나가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가을 평양 방문과 관련해서는 “4ㆍ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 남북 간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기 등을 확정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서는 가을 평양 방문을 당장 준비하기보다 우선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싱가포르가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올해 의장국으로서 역점을 두고 있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구축 사업’과 ‘아세안 사이버안보센터 구축 사업’도 매력적”이라며 “우리 정부도 이들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박 3일간의 인도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날 싱가포르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12일 리셴룽 총리와 한ㆍ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도 예정돼 있고, 한ㆍ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선 문 대통령이 양국 경제협력 방안도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13일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연설)’의 연사로 초청돼 한반도 및 아시아 평화 번영 구상을 발표한 뒤 귀국한다.

싱가포르=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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