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9종목 779명 출전 종합 2위 수성
금 65개·은 71개·동 72개 목표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진천=서재훈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태극전사들이 스포츠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진천 시대’를 맞아 처음 종합국제대회에 출격하는 한국 선수단은 오는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기흥(63) 대한체육회장은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 65개로 종합 2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이날 공개한 구체적인 메달 획득 구상은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다. 총 40종목 가운데 브릿지를 제외한 39종목에 선수 779명이 출전하며 양궁(7개), 사이클(4개), 펜싱(7개), 유도(5개), 태권도(9개), 사격(2개), 정구(3개) 등 강세 종목에서 39개 이상의 메달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노골드에 그쳤던 기초 종목 육상(정혜림ㆍ여자 100m 허들)과 수영(김서영ㆍ여자 200m 개인혼영)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카누, 조정, 여자농구에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에 이어 두 번째 종합대회 남북 단일팀이 출격한다.

유도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진천=서재훈 기자

2위 수성의 걸림돌은 일본이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 맞춰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춰 집중 투자했다. 일본의 급성장에 따라 우리의 목표도 인천 대회 당시 79개에서 이번에 65개로 하향 조정했다. 이재근 선수촌장은 “일본이 우리의 강세 종목을 잠식할 수 있어 목표를 낮췄지만 종합 2위를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은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의 요람’ 태릉을 떠나 지난해 9월 27일 진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태극전사들은 지난 영광을 다시 한번 누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남자 펜싱의 박상영(23)은 “4년 인천 대회 당시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단체전에만 나갔는데, 이번엔 개인전도 나가니까 책임감이 더욱 생긴다”고 말했다.

여자 배구의 월드 스타 김연경(30)은 “인천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하나 따긴 했지만 한 개 더 따서 연금을 많이 받겠다”며 재치 있게 각오를 다졌다. 사격 간판 진종오(39)는 “4년 뒤면 40대 중반이라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것 같은데, 잘하고 오겠다”며 유종의 미를 약속했다.

효자 종목 태권도의 김종기 감독은 “종주국이라 금메달을 잘 따면 본전, 못 따면 목이 10개라도 모자란다”며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10대 ‘태권 소녀’ 강보라(18)는 “죽기살기로 해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의 박상도 감독 역시 “이번 대회 개인전은 3명이 아닌 2명만 출전해서 동메달은 다른 선수에게 줘야 한다”며 1, 2위를 싹쓸이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선수단은 내달 7일 서울 방이동 핸드볼경기장에서 결단식을 진행한다. 대회는 8월 18일 막을 올려 9월 2일 폐막하며 남북은 한반도기를 들고 개회식 공동입장을 한다. 인도네시아 현지엔 북한과 함께 홍보 공간인 코리아하우스를 꾸려 방문객들에게 옥류관 냉면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진천=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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