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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논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7개월만에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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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논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7개월만에 폐지

입력
2018.07.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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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예능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SBS 제공
SBS 시사예능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SBS 제공

편파 방송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중징계를 받은 SBS 시사예능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블랙하우스’)가 방송 7개월 만에 다음달 초 폐지된다.

SBS는 “(진행자인) 김어준과 25회 계약이 끝나는 8월 첫 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종료한다”며 “시즌2는 제작하지 않는다”고 9일 밝혔다.

‘블랙하우스’는 지난 3월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다루면서 정 전 의원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을 방송해 논란을 불렀다. 사건 당시 사진자료를 단독 공개하고 진위를 분석하면서 정 전 의원 주장만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내보냈고, 피해자의 반론을 반영하지 않았다. 김어준은 정 전 의원과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함께 진행한 지인 사이어서 의도적으로 편파 방송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후 정 전 의원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편파 방송 논란은 더 커졌다.

이 방송으로 ‘블랙하우스’는 지난달 방통심의위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관계자 징계’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은 가운데 특정 정치인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자료만을 방송해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일부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편집을 통해 희화화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작진은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결과적으로 진실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며 시청자에 공식 사과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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