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주범

아사하라 쇼코. 연합뉴스

일본 법무부가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의 주범인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63ㆍ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의 사형을 6일 전격 집행했다고 NHK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아사하라는 도쿄 지하철 테러를 비롯해, 1994년 마츠모토시 사린가스 살포 사건 등으로 총 27명을 살해한 혐의로 2006년 최고재판소(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1955년 구마모토에서 태어난 아사하라는 1987년 요가 수행 모임인 ‘옴신선회’를 기반으로 신흥종교 ‘옴진리교’를 주창, 교주에 올랐다. 이후 “일본의 왕이 되겠다”며 종말 신앙을 바탕으로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유기인계 맹독성 신경가스, 청산가리보다 500배 이상 독성이 강함) 살포 등 각종 테러를 일으켰다. 당시 옴진리교는 세기말적 분위기에 힘입어 신자만 1만 명에 달할 정도였다.

옴진리교는 1990년 ‘진리당’이란 정당을 만들어 정계 진출을 노렸지만 교주를 포함, 출마한 후보 25명이 전원 낙선하면서 과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옴진리교는 1995년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13명이 사망하고 6,000여명이 중경상을 입으면서 악명을 떨쳤다. 2006년 일본 최고재판소는 아사하라를 비롯해 도쿄 사린가스 테러 등 총 13개의 혐의를 받는 13명에게 사형을 확정했다.

매체는 아사하라 외에 이노우에 요시히로(48) 등 옴진리교 회원 6명도 이날 함께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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